2023년 5월, 잠정 중단을 선언하며 긴 침묵에 들어갔던 네이버 뉴스 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무려 2년 8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엽니다. 2026년 2월 현재, 미디어 업계와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네이버 뉴스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희망과 함께, “도대체 얼마나 까다로워진 것이냐”는 걱정이 공존하는 시점입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최전선에서 지켜봐 왔습니다. 특히 이번 제평위 재개는 단순한 ‘재가동’이 아닙니다. 네이버가 칼을 갈고 준비한 ‘제평위 2.0’ 체제는 기존의 로비가 통하던 시스템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철저히 데이터와 공정성 기반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6년 새롭게 출범하는 제평위의 핵심 변경 사항을 낱낱이 분석하고, 언론사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신규 입점에 성공하기 위해 당장 준비해야 할 필승 전략을 정리해 드립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서 준비하고 싶다면, 이 글을 끝까지 정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이 글은 단순 뉴스가 아닌, 실질적인 ‘입점 가이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스크랩해 두시고 심사 시즌마다 꺼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년 만의 재개, 무엇이 달라졌나? (핵심 변경점 분석)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할 것은 ‘구조의 변화’입니다. 과거 제평위가 ‘밀실 심사’, ‘카르텔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만큼,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투명성과 예측 불가능성(무작위성)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제휴심사위 vs 운영평가위: 투 트랙(Two-Track) 시스템
기존에는 하나의 위원회가 입점 심사와 퇴출 심사를 모두 관장했습니다. 권력이 한곳에 집중되다 보니 부작용이 컸죠. 2026년부터는 이 기능이 철저히 분리됩니다.
- 제휴심사위원회: 오직 ‘새로운 매체’를 받아들일지 말지만을 심사합니다. 진입 장벽을 설정하는 문지기 역할입니다.
- 운영평가위원회: 이미 입점한 매체가 규정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고, 어뷰징(기사 도배, 광고성 기사 등) 적발 시 제재를 가하거나 퇴출을 결정합니다.
이로써 심사 위원들은 각자의 역할에만 집중하게 되며,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받게 됩니다. 즉, 신규 진입을 노리는 분들은 ‘제휴심사위’의 성향만 파악하면 된다는 뜻입니다.
평가위원 500명 풀(Pool)제와 무작위 추첨
이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Alpha)’입니다. 과거에는 15~30명의 고정된 위원들이 심사를 도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음알음 로비를 하거나 줄을 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2026년 시스템에서는 300~500명 규모의 거대한 전문가 풀을 미리 만들어둡니다.
그리고 심사 당일, 이 풀 안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그날의 심사위원을 선발합니다. 심지어 심사 대상 매체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위원은 AI가 자동으로 배제(Recusal)시키는 시스템까지 도입되었습니다. 이제 “누가 심사위원인지 알아내서 밥 한 끼 먹는” 구시대적 전략은 통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콘텐츠 품질로만 승부해야 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 구분 | 2023년 (구 체제) | 2026년 (신 체제) |
|---|---|---|
| 위원 규모 | 15~30명 (소수 고정) | 300~500명 (대규모 풀) |
| 선발 방식 | 추천 단체 지명 | 심사 때마다 무작위 추첨 |
| 조직 구조 | 단일 위원회 | 심사위 / 운영위 이원화 |
| 핵심 가치 | 심층 정성 평가 | 공정성, 데이터 기반 정량 평가 |
2026년 심사 일정 및 로드맵
그렇다면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네이버가 예고한 타임라인을 놓치면 또다시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 확인된 로드맵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6년 2월 초: 유관 단체에 위원 후보 추천 공문 발송 (이미 진행 중)
- 2026년 2월 말: 심사/평가 위원 후보군(Pool) 등록 마감
- 2026년 2월 중하순 (설 연휴 직후): 언론사 대상 뉴스 제휴 설명회 개최 (★필참)
- 2026년 상반기 내: 제휴 신청 접수 및 신규 심사 시작
특히 2월 중하순에 열릴 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배점표(Scorecard)’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입점을 희망하는 매체사 담당자라면 이 설명회 일정을 네이버 제휴 안내 페이지에서 매일 체크하셔야 합니다.
신규 입점 성공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
로비가 불가능해진 500명 무작위 심사 체제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누가 봐도 떨어뜨릴 명분이 없는 데이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제가 분석한 ‘합격 안정권’ 전략을 공유합니다.

1. ‘정량 평가’ 비중 변화에 대비하라
과거에는 저널리즘의 가치 같은 모호한 ‘정성 평가’ 비중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위원 수가 많아지면 주관적 평가를 합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번 2026 가이드라인은 수치로 증명되는 ‘정량 평가’ 비중을 대폭 상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 기사 생산량: 꾸준함이 생명입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일정 수량 이상의 기사가 송고되는지 체크하십시오.
- 트래픽: 네이버 검색 유입 의존도가 아니라, 자체 홈페이지로 들어오는 ‘다이렉트 트래픽’이나 ‘충성 독자 수’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2. 자체 기사 비율과 독창성 (Originality)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연합뉴스나 통신사 기사를 그대로 받아쓰는 ‘전재 기사’ 비율이 높다면 탈락 1순위입니다. 네이버는 AI 시대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원합니다.
[입점 안정권 체크리스트]
- 전체 기사 중 자체 기획 기사 비율이 30% 이상인가?
- 기자 실명(Byline)과 이메일이 명확히 기재되어 있는가?
- 단순 보도자료 복사붙여넣기가 아닌, 기자의 해석이 담긴 문장이 포함되어 있는가?
특히 ‘기획 기사’는 검색 결과에서도 상위 노출될 확률이 높으므로, 제평위 심사뿐만 아니라 평소 트래픽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3. 윤리적 운영과 투명성
홈페이지 하단(Footer)을 확인해 보십시오. ‘고충처리인’ 제도 운영 여부, ‘윤리강령’ 게시 여부 등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심사위원들은 평가표의 ‘감점 요인’부터 체크합니다. 광고가 기사 본문을 가리거나, 선정적인 배너가 달려 있다면 감점으로 광탈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UX)을 해치는 요소는 과감히 제거하십시오.
기존 제휴 매체도 주의! ‘재평가’ 및 퇴출 기준
신규 입점만 이슈가 아닙니다. 기존에 뉴스 검색 제휴(CP)가 되어 있는 매체들도 이번에 신설된 ‘운영평가위원회’의 타깃이 됩니다. 3년간 묵인되었던 ‘어뷰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철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특히 ‘실시간 검색어 대응용 기사’나 ‘제목 낚시’ 패턴을 AI가 학습하여 자동 벌점을 부과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익을 위해 무리하게 트래픽을 쫓던 관행을 버리지 않으면, 2026년 하반기에는 ‘제휴 해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AI가 작성한 기사도 심사 대상이 되나요?
A. 네이버는 AI 활용 자체를 막지는 않지만, ‘투명성’을 요구합니다. AI가 작성하거나 보조한 기사라면 반드시 본문 상단이나 하단에 “이 기사는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명확한 표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숨기고 사람이 쓴 척하다 적발될 경우, 윤리 규정 위반으로 심각한 감점이나 퇴출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Q2.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도 뉴스 제휴 신청이 가능한가요?
A. 원칙적으로 뉴스 제휴는 ‘정기간행물 등록’을 마친 언론사를 대상으로 합니다. 일반 개인 블로그나 유튜브는 ‘뉴스 제휴’ 대상이 아닙니다. 다만, 전문적인 콘텐츠를 발행하는 경우 ‘인플루언서 검색’이나 ‘프리미엄 콘텐츠’ 채널로 입점하여 뉴스에 준하는 노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제평위와는 별개의 트랙입니다.
Q3. 2월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A. 설명회 참석 여부가 점수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설명회 현장에서는 온라인 공지사항에 담기지 않는 심사위원들의 뉘앙스나 질의응답(Q&A)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설명회에서 강조된 포인트가 실제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대리인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내용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