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지원 종료 두 달째: 계속 쓰면 위험할까? (ESU 가격 및 대처법)

윈도우 10 지원 종료 두 달째: 계속 쓰면 위험할까? (ESU 가격 및 대처법)

벌써 12월입니다. 지난 2025년 10월 14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에 대한 모든 기술 지원을 공식적으로 종료(EOS)한 지 정확히 두 달이 지났습니다.

제 주변 지인들도, 그리고 저의 서브 노트북도 여전히 윈도우 10을 구동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PC의 약 42%가 여전히 윈도우 10을 사용 중이라고 하니, 우리만 ‘배’에서 내리지 못한 건 아닌 셈이죠. 하지만 11월, 12월 두 번의 정기 보안 패치(Patch Tuesday)가 윈도우 11에만 배포되면서, 이제 윈도우 10 사용자들은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지원 종료 후 두 달, 지금 당장 우리 PC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가장 합리적인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과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지원 종료 후 2개월, 실제로 위험한가?

많은 분들이 “내 PC는 멀쩡한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맞습니다. 10월 14일이 지났다고 해서 갑자기 컴퓨터가 폭발하거나 부팅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로서 말씀드리면,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1. N-Day 취약점의 등장

해커들은 11월과 12월에 배포된 윈도우 11용 보안 패치를 역분석합니다. 윈도우 10과 11은 기본 구조(커널)를 공유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윈도우 11에서 발견된 구멍은 윈도우 10에도 그대로 존재할 확률이 높습니다.

  • 문제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의 구멍은 막아줬지만, 윈도우 10의 문은 열어둔 채 떠났습니다. 해커들은 이미 답안지를 보고 공격 코드를 짜고 있는 셈입니다.

2. 소프트웨어 호환성 경고 시작

제가 며칠 전 뱅킹 앱과 일부 최신 게임을 실행했을 때, “지원되지 않는 OS입니다”라는 팝업을 처음으로 목격했습니다. 아직은 ‘권장’ 수준이지만, 내년(2026년) 상반기부터는 크롬(Chrome) 브라우저나 주요 백신 프로그램들도 윈도우 10 지원 중단을 검토할 것입니다.

  • 핵심 요약:
    • 당장 고장 나지는 않지만, 보안 대문이 열린 상태와 같습니다.
    • 윈도우 11 패치 내용을 역이용한 해킹 공격에 취약합니다.
    • 금융 및 보안 프로그램들이 서서히 작동을 멈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현실적인 대안

제 메인 PC는 윈도우 11로 넘어갔지만, TPM 2.0 칩이 없는 구형 노트북은 여전히 골칫덩이였습니다. 제가 고민하며 정리한 4가지 선택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옵션 1: PC 교체 (가장 확실하지만 비쌈)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윈도우 11이 탑재된 새 PC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최신 **AI PC(Copilot+ PC)**들은 성능 면에서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멀쩡한 컴퓨터를 OS 때문에 버리는 건 낭비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옵션 2: 유료 보안 업데이트 (ESU) 가입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용자에게도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구분가격 (1년차)비고
개인(Consumer)$30 (약 4만원)최대 1년만 연장 가능
기업(Commercial)$61 (약 8.5만원)매년 가격 2배 상승 (최대 3년)
교육용$1 (약 1,400원)1년차 기준
  • 제 경험: 개인용 라이선스는 딱 1년만 구매 가능합니다. $30를 내면 2026년 10월까지는 안전하지만, 그 이후엔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옵션 3: 0patch (서드파티 보안 패치)

제가 현재 구형 노트북에 적용한 방식입니다. ‘0patch(제로패치)’라는 보안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대신 자체적으로 보안 패치를 만들어 배포합니다.

  • 장점: 마이크로 패치 방식으로 재부팅 없이 적용됩니다. 공식 지원보다 더 오래(최대 5년) 지원을 약속합니다.
  • 단점: 연간 구독료(약 25유로)가 발생하지만, ESU보다 기간 대비 가성비가 좋습니다.

옵션 4: 리눅스(Linux)로 갈아타기 (무료)

웹서핑과 유튜브만 보는 용도라면, 윈도우를 지우고 ‘우분투(Ubuntu)’나 ‘리눅스 민트’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최근 리눅스는 윈도우와 UI가 매우 비슷해져서 부모님도 금방 적응하셨습니다.

실제로 업그레이드를 시도해보니 (TPM 우회?)

인터넷에는 “TPM 2.0 없이 윈도우 11 설치하는 법(Rufus 툴 활용)”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저도 이 방법으로 설치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1. 설치 성공 여부: 설치 자체는 잘 됩니다.
  2. 치명적 단점: 향후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25H2 등)가 막힐 수 있으며, 발로란트(Valorant) 같은 일부 게임은 TPM이 없으면 아예 실행되지 않습니다.
  3. 결론: 기술적인 지식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강제 우회 설치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 및 요약: 12월,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

윈도우 10 지원 종료 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보안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1. 메인 PC라면: 가급적 윈도우 11 PC로 교체하거나, 사양이 충족된다면 지금이라도 업그레이드하세요.
  2. 서브 PC라면: **개인용 ESU($30)**를 결제하여 1년의 시간을 벌거나, 0patch 같은 대안을 설치하여 보안 구멍을 막으세요.
  3. 인터넷 뱅킹/주식용: 보안 업데이트가 끊긴 PC에서는 절대 금융 거래를 하지 마세요.

지금 여러분의 PC 오른쪽 하단 시계를 보세요. 2025년 12월입니다.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개인용 ESU($30)는 어디서 구매하나요?

A.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또는 윈도우 설정 메뉴 내 ‘업데이트 및 보안’ 탭에서 구매 링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 1년 단위 1회만 구매 가능합니다.

Q. 윈도우 10을 계속 쓰면 바이러스에 바로 걸리나요?

A. 즉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윈도우 11에서 발견된 취약점이 윈도우 10에 패치되지 않으므로, 악성코드나 랜섬웨어 감염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집니다. 백신(V3, 알약 등)만으로는 OS 자체의 구멍을 막을 수 없습니다.

Q. 윈도우 11 무료 업그레이드는 언제까지 가능한가요?

A.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 시점을 공식화하지 않았습니다. 하드웨어 사양(TPM 2.0 등)만 충족한다면 2025년 12월 현재도 무료로 업그레이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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