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클리프톤 9, 2026년에도 현역일까? (사이즈 팁 vs 클리프톤 10 비교 분석)

2026년 1월, 지금 호카 클리프톤 9을 사야 하는 이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아마 두 가지 고민 중 하나일 겁니다. “이미 클리프톤 10이 나왔는데, 구형이 된 클리프톤 9을 사도 될까?” 아니면 “가격이 떨어진 지금이 기회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5mm 힐드롭’을 선호하는 러너라면 클리프톤 9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2026년 1월 기준으로, 후속작인 클리프톤 10(2025년 4월 출시)이 시장의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지만, 이로 인해 클리프톤 9은 소위 ‘가성비 명기’의 반열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년간 클리프톤 9과 10을 모두 신어보고 약 500km 이상을 달렸습니다. 최신 모델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더군요. 특히 한국인의 족형과 지갑 사정을 고려했을 때, 클리프톤 9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년 현재 시점의 가격 분석, 사이즈 선택 팁, 그리고 클리프톤 10과의 결정적 차이를 분석해 드립니다.

1. 사이즈 가이드: 실패 없는 ‘한국인 맞춤’ 공식

호카(HOKA) 입문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바로 ‘나이키 사이즈’ 그대로 주문하는 것입니다. 호카는 기본적으로 발볼이 좁게 나오는 브랜드이며, 특히 클리프톤 9은 ‘발등이 낮고 앞코가 뾰족한’ 쉐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귤러(Regular) vs 와이드(Wide), 무엇을 골라야 할까?

한국인 남성의 70% 이상은 2E(Wide) 옵션을 선택해야 편안함을 느낍니다. 제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해 본 결과, 실패 없는 사이즈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성 (발볼 보통/넓음): 무조건 와이드(2E) 선택 + 정사이즈 or 반업(0.5mm)
  • 남성 (칼발): 레귤러(D) 정사이즈
  • 여성: 와이드(D) 정사이즈 (여성용 와이드는 남성용 레귤러와 너비가 비슷합니다)

호카 클리프톤 9 남성 및 여성 사이즈 비교 차트: 아시아인 발 모양에 최적화된 레귤러 및 와이드 발볼 상세 측정 가이드

참고로! 클리프톤 10은 9보다 발볼이 조금 더 여유 있게 출시되었습니다. 만약 클리프톤 10을 시착해보고 “9도 사이즈 똑같겠지?”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9이 확실히 더 타이트합니다.

2. 클리프톤 9 vs 클리프톤 10: 2026년 비교 분석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2025년에 출시된 클리프톤 10은 스택 하이트(밑창 두께)가 높아지고 내구성이 개선되었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결정적인 스펙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힐드롭(Heel Drop)’입니다.

비교 항목 클리프톤 9 (2023) 클리프톤 10 (2025)
힐드롭 5mm (자연스러운 착지) 8mm (대중적인 세팅)
무게 (270mm) 약 248g (더 가벼움) 약 278g (더 무거워짐)
쿠셔닝 말랑하고 부드러움 약간 단단하고 반발력 증가
현재 실구매가 13~15만 원대 (할인 중) 199,000원 (정가)

여기서 핵심은 힐드롭입니다. 기존 호카 매니아들이 사랑했던 ‘5mm 드롭’ 특유의 플랫하고 자연스러운 발 구름을 원하신다면, 오히려 신형인 10보다 구형인 9이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반면, 아킬레스건이 짧거나 일반적인 운동화(10mm 드롭)에 익숙하다면 10이 적응하기 쉽습니다.

러닝 트랙 위에 놓인 호카 클리프톤 9과 클리프톤 10의 비교 사진. 뒤꿈치 스택 높이와 중창 기하학적 구조의 차이를 상세히 보여줌.

3. 무릎 통증 완화,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제가 클리프톤 9을 ‘회복용 러닝화(Recovery Shoe)’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메타-로커(Meta-Rocker) 기술 때문입니다. 신발 바닥이 마치 흔들의자처럼 둥글게 깎여 있어, 착지 시 발목을 많이 굽히지 않아도 몸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굴러갑니다.

실제로 저는 무릎 연골 연화증 기미가 있어 딱딱한 카본 러닝화는 5km 이상 신기 힘듭니다. 하지만 클리프톤 9을 신고 LSD(장거리 천천히 달리기) 훈련을 했을 때는 다음 날 무릎 시큰거림이 현저히 적었습니다. 푹신한 CMEVA 폼이 충격을 1차로 흡수하고, 로커 구조가 2차로 관절 부하를 줄여주는 느낌입니다.

4. 1년 착용 후 발견한 치명적인 단점 (내구성 & 접지력)

장점만 이야기하면 ‘애널리스트’가 아니겠죠. 2026년 시점에서 냉정하게 바라본 클리프톤 9의 단점은 명확합니다.

1) 지우개 같은 아웃솔 내구성

클리프톤 9은 경량화를 위해 밑창 고무(아웃솔)를 부분적으로만 배치했습니다. 아스팔트에서 약 350km 정도를 달렸을 때, 미드솔 폼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이 갈려 나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신다면, 고무가 더 두껍게 보강된 클리프톤 10이나 본디(Bondi) 시리즈로 가시는 게 낫습니다.

2) 젖은 노면에서의 ‘스케이팅’

비 오는 날, 지하철역 대리석 바닥이나 맨홀 뚜껑 위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접지력이 건조한 노면에서는 훌륭하지만,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순간적으로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우천 시 러닝용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5. 2026년 구매 전략: 어디서 사야 쌀까?

현재 클리프톤 10이 메인 진열대를 차지하면서, 클리프톤 9은 아울렛이나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재고 소진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 가격 저항선: 13만 원대라면 고민 없이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정가 대비 약 30% 할인)
  • 재고 상황: 인기 색상(올블랙, 화이트)의 황금 사이즈(260~275mm)는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참고! 호카 공식 홈페이지의 ‘아카이브 세일’이나 백화점 몰의 카드 청구 할인을 노리면 12만 원대 핫딜도 가끔 뜹니다.

6. 요약 및 최종 권장 사항

2026년에도 호카 클리프톤 9은 여전히 현역입니다. 아니, 오히려 가격 거품이 빠지면서 ‘데일리 워킹화’‘입문용 러닝화’로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무릎이 약해 쿠션 좋은 신발이 필요한 부모님 선물
  • 하루 1만 보 이상 걷지만 발 피로가 심한 직장인
  • 저렴한 가격에 호카의 ‘맥시멀리스트’ 쿠션을 경험해보고 싶은 입문자
  • 5mm의 낮은 힐드롭을 선호하는 베테랑 러너

이런 분들은 피하세요:

  • 신발 한 켤레로 2년 이상 뽕을 뽑아야 하는 분 (내구성 이슈)
  • 비 오는 날에도 야외 활동이 많은 분 (접지력 이슈)
  • 최신 기술과 더 높은 반발력을 원하시는 분 (클리프톤 10 추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클리프톤 9과 본디 8 중 무엇이 더 편한가요?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면 쿠션이 더 두꺼운 본디 8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용도라면 본디는 다소 무겁고 둔하게 느껴질 수 있어, 더 가볍고 경쾌한 클리프톤 9을 추천합니다.

Q2. 평발인데 아치가 불편하지 않을까요?

호카 신발은 아치 서포트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평발이 심한 분들은 초반에 이질감(물집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와이드(Wide)’ 모델을 선택하면 아치 압박감이 훨씬 덜합니다.

Q3. 세탁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절대 세탁기에 넣지 마세요. 열에 민감한 CMEVA 폼이 수축되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솔로 겉면만 닦아내고, 그늘에서 건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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