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는 왜 11개국에서 금지되었을까? 보안 우려와 규제 이유 총정리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중국의 ‘딥시크(DeepSeek)’입니다. 압도적인 가성비와 성능으로 챗GPT의 대항마로 떠올랐지만, 동시에 전 세계 11개국 이상에서 사용이 제한되거나 전면 금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습니다.
저 역시 보안 실무자들과 함께 딥시크의 데이터 처리 방식을 모니터링하며, 왜 유독 이 모델에 대해서만 각국 정부가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깊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데이터 주권’과 ‘국가 안보’**라는 거대한 담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6년 현재 확인된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딥시크가 금지된 주된 이유와 국가별 규제 현황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딥시크가 전 세계적으로 제한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딥시크에 대한 규제는 크게 세 가지 보안 레이어에서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입력하는 데이터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일반적인 AI 모델보다 훨씬 광범위한 기기 정보와 행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 국가 안보 및 첩보 우려: 중국의 정보기관 관련 법령에 따라 데이터가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사이버 보안 취약성: 보안 가이드라인이 부족하여 악성 코드 생성 등에 악용될 소지가 큽니다.
1. 생체 인식에 가까운 ‘키보드 입력 패턴’ 수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서 발견된 ‘타이핑 리듬 및 패턴 수집’ 항목입니다. 제가 직접 약관을 대조해 본 결과, 챗GPT나 클로드(Claude)와 달리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속도와 리듬까지 기록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사실상 지문과 같은 생체 정보로 활용될 수 있어, 특정 개인을 식별하고 추적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습니다.
2. 중국 내 서버 저장 및 데이터 해외 유출
딥시크는 수집된 데이터를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합니다. 문제는 중국의 ‘국가정보법’입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중국 내 모든 기업은 정부의 요청이 있을 때 수집된 데이터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즉, 기업 비공개 기밀이나 국가 전략이 딥시크에 입력될 경우, 이것이 고스란히 타국 정부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공포가 각국 정부의 차단 조치를 끌어냈습니다.
참고! 중요한 업무나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룰 때는 딥시크 대신 보안이 검증된 기업용 전용 AI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이 적용된 환경에서만 AI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국가별 딥시크 제한 및 금지 현황 (2026년 1월 기준)
현재 딥시크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국가는 약 11개국에 달하며, 이는 공공 부문 제한과 민간 앱스토어 퇴출로 나뉩니다.

| 국가 | 규제 범위 | 주요 사유 |
| 이탈리아 | 전면 금지 | GDPR(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데이터 투명성 부족 |
| 미국 | 정부/군/공공기관 | 국가 안보 위협 및 중국 정부와의 유착 가능성 |
| 대만 | 공공기관/학교 | 정보 보안 위협 및 교차 국경 데이터 유출 우려 |
| 호주 | 정부 시스템 | 연방 정부 기기 내 설치 및 접속 차단 |
| 대한민국 | 일부 부처 및 기업 | 외교, 국방, 산업부 등 민감 정보 유출 방지 조치 |
| 인도 | 재무부 등 공공부문 | 공식 기기 내 사용 엄격 금지 및 가이드라인 배포 |
| 캐나다 | 정부용 모바일 기기 | 개인정보 수집 및 보유 방식의 부적절성 지적 |
| 네덜란드 | 공무원 업무용 | 스파이 활동 및 데이터 탈취 우려로 인한 차단 |
| 독일 | 규제 검토 및 권고 | 앱스토어 제거 요청 및 데이터 처리 방식 조사 |
| 일본 | 정부 소유 기기 | 민감한 행정 데이터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 |
| 체코 | 공공 행정 부문 | 사이버 안보 위험성 경고 및 사용 자제 권고 |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들은 왜 딥시크를 경계할까요?
한국 역시 딥시크 열풍 직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 등 핵심 부처들은 사내망을 통한 딥시크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거나 신중한 사용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제가 실무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특히 원자력이나 반도체 같은 국가 핵심 기술을 다루는 기관에서의 경각심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수원이나 삼성, LG 같은 대기업들도 임직원들에게 “딥시크에 소스코드나 기밀 문서를 절대 입력하지 말 것”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딥시크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의 소유권’**이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입력된 정보는 딥시크의 학습 데이터로 흡수되어 나중에 경쟁사에 의해 검색 결과로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딥시크 사용,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딥시크의 압도적인 코딩 능력과 추론 성능을 포기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개인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 다음의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시길 권장합니다.
- 민감 정보 입력 절대 금지: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물론 기업의 소스코드나 기획안을 그대로 붙여넣지 마세요.
- API 사용 시 보안 설정 확인: 웹 UI보다는 API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데이터 저장 거부 옵션이 있다면 반드시 활성화하세요.
- 가상 환경(Sandboxing) 활용: 중요한 시스템이 아닌 별도의 기기나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및 요약]
딥시크가 11개국에서 금지된 이유는 단순한 정치적 견제가 아닙니다. ① 키보드 패턴 수집 같은 과도한 데이터 수집, ② 중국 정부로의 데이터 유출 우려, ③ 유럽의 GDPR 같은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법 미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데이터 주권은 더욱 중요해집니다. 뛰어난 성능에 매료되기보다, 그 이면에 숨겨진 보안 리스크를 먼저 이해하고 현명하게 도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딥시크 앱을 이미 설치했는데 삭제해야 하나요?
A. 일반 사용자라면 즉시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정보 수집 범위가 넓으므로 찜찜하다면 삭제 후 웹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를 통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딥시크만 위험한 건가요? 챗GPT는 안전한가요?
A. 모든 생성형 AI는 데이터 유출 리스크가 있습니다. 다만 챗GPT는 미국 및 EU의 규제를 비교적 투명하게 따르고 데이터 관리 정책이 명확한 반면, 딥시크는 중국법의 영향을 받으며 데이터 수집 항목이 더 광범위하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Q. 한국 정부의 금지 조치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나요?
A.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딥시크 측에 공식 질의를 보낸 상태입니다. 딥시크 측에서 데이터 처리의 투명성을 입증하고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PIPA)을 준수하겠다는 명확한 대안을 제시한다면 부분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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